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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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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브레드 빵 중에 빵은 사워도우 브레드라면서, ​사워도우 브레드를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한지가 꽤 되었다. 처음에는 사워도우 브레드가 아닌 바게트를 만들기도, 호두 바게트랑 호밀빵 만들기도 했었다. 그간 주기적으로 feeding (이스트의 음식이 되는 밀가루랑 물을 공급해주는 것)을 해주면서 보관해 온 사워도우 스타터 (sourdough starter)로 몇 주 전에 - 사워도우 빵 만들기를 했는데 - 배우자의 반응은... 나 이 빵 먹다가 이빨이 뽑히거나 부러질 것 같아 BBC에서 내 놓은 사워도우 브레드 레시피를 보고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이런 반응이 나오면 조금 짜증이 나면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나는 고작 한두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다 배우자가 먹어야 하기때문에... 아무튼! 지.. 2019. 6. 4.
테이트 브리튼 (Tate Britain) - 반 고흐 전시회 5월에 다시 런던에 갔을 때는 - ​딱히 어딜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아침 몇 시간 동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하다가, 발닿는 대로 걸어서 National Gallery에 다녀왔다. 시간이 촉박해서 인상파가 있는 곳만 휘잉 둘러봤다. 그 중에 고흐의 해바라기는 현재 테이트 브리튼에 대여중이라고 짧게 적힌 메모가 보인다. 런던 관광 다녀온 사람들 보면 테이트 브리튼이랑 테이트 모던 자주 가더만... 배우자를 전용 가이드 삼아 테이트 모던에 갔다온건 기억이 나는데, 테이트 브리튼은 모르겠다. 테이트 모던도 - "좋았다" "인상적이었다" 라기 보다는 그냥 갔다왔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배우자 부모님 댁에서 몇 일을 보내고 다시 와서는... 뭘 할까 하다가 기회 될 때 고흐의 해바라기나 .. 2019. 5. 25.
콴티스 와인 - 우여곡절 끝에 배송완료 Qantas Wine​4월 말에 C랑 N이 놀러오기 전에, 와인을 좀 준비해두어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뭘 살까, 어디서 좀 저렴하게 살까 고민하다가, 마침 Qantas 멤버쉽이 실버가 되면서 날아온 $50 할인 쿠폰이 있어서 콴타스 와인 (Qantas Wine)을 이용해봤다. 쿠폰 사용은 총 주문금액이 $150 이상일때만 가능했는데, 거기다 C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는 화이트 와인을 즐겨마시기 때문에, 그리고 이왕이면 다양한 품종을 마셔보고 싶었기때문에, 그렇지만 하우스 파티에도 쓸 예정인 이 와인들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기에 어떤걸 주문할까 살짝 고민을 좀 했었다. 그러다가 가격을 주축으로 타협해서 의 레드와인 3가지 품종 각각 2병씩 6병이랑 화이트 와인 3가지 품종 각각 2명씩.. 2019. 5. 21.
방콕 여행 - Jim Thompson House ​5월 초에 방콕으로 출장을 가면서 개인적인 일정을 이틀 넣고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 아직 안가본 짐 톰슨의 집 (=Jim Thompson house)랑 아유다야에 가보기로 정했었다. 전날 J 방에서 공짜로 1박 얹혀서 지내며 밤늦게까지 수다를 떠느라 늦게 일어났기에 (tour package 회사에서 답이 없어서 였기도 함) 원래 계획과는 달리 첫째날 Jim Thompson House 에 가게 되었다. 자세한 정보는 웹페이지 (http://www.jimthompsonhouse.com/) 에 가면 볼 수 있다. 물론 - 관광여행책자에도 꼭 등장하는 곳 중 하나다. 수쿰빗 (Sukhumbit)에 머무르던 나는 아속 (Asok) 역으로 가서 BTS를 타기로 했다. 짐 톰슨 하우스와 가까운 역은 Nati.. 2019. 5. 20.
2019년 5월의 영국에 다시 오다 영국에 다시 오다 2006년 10월 언젠가 처음 영국에 왔었다. 첫 직장을 관두고 온 영국은 - 내게는 처음 와보는 유럽이었고, 2007년 3월 중순까지 Chiswick에서 5개월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도 영국에는 드문 드문 왔었다. 이번에는 지난 3월에 참여했던 Pharmatimes International Researcher of Year 2019 행사의 Award & Gala Dinner 참석을 위해 오게 되었다. 이코노미석이기는 하지만 호주에서 영국까지 비행기 값에다가 내 하루 일당까지 고려하면 총 비용이 만만찮은데 이 대회에 참여하라고 나를 두번이나 영국에 보내는 회사가 조금 놀랍다. 직원이 대회에서 수상하면 - 회사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가 있어서 그러는걸까? 혹은 일종의 동기부여.. 2019. 5. 16.
라벤더 그리고 라벤더 심기 은 마당보다 집이 있는 곳이 지대가 살짝 높다. 그래서 ​테라스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작은 언덕(?)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경사가 있는데, 이 경사가 시작되는 곳에서 콘크리트 슬랩으로 된 바닥이 끝이 난다. 원래는 잔디로 뒤덮여있었는데, bindi 라는 무시무시한 잡초와의 싸움을 좀 하고 났더니, 여기가 이 곳이 뒤숭숭해졌다. 빈디는 덩굴 줄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너무너무 잘 자라고, 한번 자리잡기 시작하면 없애기 쉽지 않아서 악명높은 잡초다. 지난 해에 다 없앴나 싶더니, 이번에 몇일 비가 계속 오더니,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아오.....!!!아무튼 간에 - 빈디랑 한바탕 전쟁 후, 벌거숭이가 되다시피 한 이곳에 - 또 다른 잡초인 라벤더를 심으면 예쁘겠다 싶은 생각이 .. 2019. 5. 5.
태국여행에서 사올 것 - 목록 태국 실크 (Thai Silk) 태국 하면 실크가 떠오르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만큼 태국 실크가 유명한데 - 그래서 원단을 파는 곳도 있고, 실크로 만든 스카프나 옷, 쿠션 커버, 테이블 매트, 테이블 러너 등 다양한 제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시장에서 파는 제품부터, Jim Thompson까지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도 아주 다양하다. 가격에 연연하기 보다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원단의 제품이 있으면 사보는 것도 괜찮다. 짐 톰슨에서 코끼리 문양이 들어간 파우치를 사와서 벌써 14년째 잘 쓰고 있다. 코끼리 문양이 들어간 머플러를 기념품으로 사와서 선물했는데, 동생도 잘 하고 다니고 있고, 친구도 잘 하고 다니고 있다. 머플러를 할 때마다 내 생각을 하겠지? 카오산 로드에서 태국 스타일의 바.. 2019. 5. 4.
방콕 여행 계획 이번 출장에 끼워넣은 방콕에서의 이틀, 영국에서의 몇 일을 어디서 뭘 해야할지 헤매다가 별써 새벽 2시가 넘었다. 방콕에서 뭘 해야하나... 딱히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없어서, 방콕서 꼭 해야할 일 / 꼭 가야할 곳 리스트를 몇 개 검색해 봤는데 짜뚜짝 시장 빼고는 거의 다 가봤다. 방콕에 처음 간건 대학교 동기인 J와 2005년이었다. 그때는 차이나타운 안이던가, 언저리던가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었다. 허름한 중저가인 그런 호텔이었는데, 바로 앞에 과일 가게도 있고, 이름이 가물가물한 타이식 샤부샤부 체인점도 있고, 사람들도 북적이고 그랬었다. 우린 국립박물관, 부처 와상(Wat Pho), 왓프랏깨우 (Wat Phra Kaew)는 물론이고 왕궁과 비만멕 맨션(Vimanmek Mansion), 칼립소 쑈, .. 2019. 4. 19.
핫크로스번 ​직전 주 내내 갓 구워낸 핫 크로스 번 (hot cross bun)이 먹고 싶었다. 폭신폭신하고 따듯한 빵에 버터를 발라 먹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상상하기를 몇일 하다가 - 이스터도 다가오고, 마침 Coles Magazine 에 전통 핫 크로스 번 (Traditional Hot Cross Bun) 레시피가 담겨있길래, 따라해 봤다. 두번째 만들어 보는 핫크로스번인데, 훨씬 폭신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스크랩 목적으로 정리해 둔다. 원문 출처: Coles Magazine April 2019, p.52-53 동생아 - 내가 준 인스턴트 이스트, 이거 만들 때 쓰면 된다. 우유 330 ml버터 40 g 건조 이스트 - 1 봉지 (=7 g = 2 teaspoons) 밀가루 600 g (=4컵이지만 저..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