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171 반응형 버터빈 (Butter bean)+시금치 (spinach) 샐러드 우연히 발견한 맛있고 간단한 샐러드 레시피가 있어서 저장할 목적으로 정리해 둔다. 제목을 굳이 한글로 로 붙이기는 했지만....엄밀히 따지자면 spinach는 시금치랑은 다르다. 스피니치...는 한국에서 파는 잎이 세모난 모양의 달큰한 시금치랑은 달리, 잎이 동그랗고 생으로 샐러드로 많이 먹는 만큼, 잎이 더 여리고, 달큰한 맛은 적다. 한국에서 재료를 구하는 경우라면 남해안 산 짤막한 노지 시금치 말고, 뚝뚝 뻗어 길게난 시금치를 쓰면 되겠다. 올리브 오일 1숟가락 양파 작은 것 1개 - 채썬다. 빨간 고추 1개 - 씨는 제거하고, 채썬다. 마늘 2쪽 - 다진다. 야채스톡 혹은 치킨스톡 150 ml - 큐브형 스톡을 쓰면 반쪽을 넣으면 얼추 맞다. 스톡은 이왕이면 뜨끈하게 준비해서 쓸 것. 버터빈 (한.. 2019. 4. 9. 헌터밸리 시드니 살 때는 주말에 바람쐬러, 한국에서 누군가 놀러왔을 때는 관광시켜주러, 그리고 가끔 워크샵하러 헌터밸리에 꽤 여러번 다녀왔다. 시드니의 웬만한 주요 명소에 이미 다 가보았고, 또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헌터밸리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시드니에서 (시드니 출발지점 위치에 따라) 헌터밸리까지는 운전해서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 1박 이상 일정으로 가는 것이라면 가는 길에 고스포드 (Godford) 언저리를 지날 때 파충류 공원 (Reptile Park) 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것도 괜찮다. 이 파충류 공원은 세계적인 뱀 해독제 연구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살아있는 각종 뱀, 거미 등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고, 10월부터 4월까지는 야외 저수지에 방목되고 있는 악어를 비롯해서, 수.. 2019. 4. 4. 요리는 과학 - 폼나고 맛있게 생선 굽기 교정을 하다보니 등심 (rib eye)는 물론이고 안심(eye fillet)마져도 씹는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집에서 식사를 하건 밖에서 식사를 하건 간에 생선요리나 파스타를 자주 선택하게 된다. 샐러드 종류도 이빨이나 교정장치 사이에 끼지 않을만한 것만 선택하고 있다. 아훙....!! 생선은 한국에 살때도 - 호주에 와서도 늘 자주 먹고 있다. 싱싱하고 맛있는 생선을 구할 수만 있다면, 생선요리 만큼 쉽게 만들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드문 것 같다. 호주에서 우리 부부의 생선 주 구입처는 -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코스트코다. 한국에서 부모님은 - 집이 바다랑 가깝기 때문에 - 시장에 가면 싱싱한 생선을 값싸게 구할 수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는 생선을 자주 구워주셨는데, 우리가 다 크고 나서.. 2019. 3. 31. 영국 펍 - Red Lion 이번 Pharmatimes 대회는 매년 그렇듯이 영국의 캐임브리지에서 열렸다. 2년 전에는 캐임브리지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 걸어서 시내로 나가 중심가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숙소가 캐임브리지 중심가랑은 아주 먼 - 한적한 동네에 있었다. 대회 장소인 PPD 사무실이랑 가까운 곳을 숙소로 잡아서이지 싶다. 우리 회사의 숙소는 Wellcome Genome Campus Conference Centre. 이름이 정말 스러운 냄새가 나지 않는가?잘은 모르지만 Wellcome이라는 자선 단체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Sanger Institute를 주축으로 지놈(genome) 및 바이오데이타 (biodata)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다. 제임스.. 2019. 3. 29. 콴타스 (Qantas) 항공 멤버쉽 최근 몇년 간 출장이 별로 없었던 만큼, 내 콴타스 멤버쉽은 골드에서 - 실버로 - 실버에서 브론즈로 뚝뚝 떨어졌다. 브론즈는, 제일 바닥 멤버쉽으로, 멤버쉽 번호만 있고 되는건 별로 없다. 콴타스 멤버쉽은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 캐세이퍼시픽 (Cathay Pacific), 일본항공 (Japanese Airlines),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 이 포함된 One World에 소속 되어있다. 아시아나 골드 멤버쉽의 혜택이 뭐가 있는지는 제대로 알여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국가별 이동 뿐 아니라 도시간 이동에도 비행기가 주요수단인 호주에서 콴타스 멤버쉽은 참 요긴하다. 실버 회원에게는 일년에 2번, 골드 회원에게는 무제한으로 라운지 입장이 허용되는데, .. 2019. 3. 26. 잔디 가꾸기 - 흙을 주문하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정원 좀 가꿔보겠다고 내가 흙을 톤 단위로 주문하는 날이 올줄이야...맞다 Tonne!! 1톤이면 무게로는 1000 kg에 해당하며 밀도에 따라 부피가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만 대략 1 m^3이다. 흙을 톤으로 주문하게 된 계기는, 아무리 진흙이라지만 건조하고 딱딱한 땅에 힘들게 뿌리내리고 있는 잔디에 세심한 관심을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호주의 이번 여름은 특히나 건조했는데, 역시나 내 집 마당에 있던 잔디도 뜨거운 태양과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 죽은걸로 보이고, 잡초가 차지하는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정원이 회생 불가능한 잡초 천국이 될꺼 같기도 하고 - 또 지난 주에 ABC에서 Gardening Australia를 보니까, 다음 시즌을 위해.. 2019. 3. 6. 미트볼 스파게티 특별한 일은 없지만 맛있는게 먹고 싶을때 - 배우자에게 해달라하고 하는게 있으니 미트볼 스파게티 (meatball spaghetti)다. 만들기가 까다롭거나 한건 아닌데,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시 맛있는건 손이 많이 가는건가 싶기도... 대부분의 경우 내가 먹고 싶다면야... 배우자는 제 한 몸 바쳐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어 준다. 동생도 이 맛이 살짝 그리웠던건지 레시피를 달라고 했다. 미트볼 스파게티 만드는걸 옆에서 본지도 10년이 넘었기에 나도 대충 만들 수 있고, 어떤 때는 내가 만든게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하지만, 오늘은 배우자 표 레시피에다가 내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추가하여 정리해 봤다. 내 사견은 아래의 두 레시피도 참조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붙인 것이다. epic.. 2019. 3. 3. 부산 나들이 - 해운대, 금수복국, 깡통시장 1년만에 한국에 왔다. 원래 올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만 출장이 잡혔을때만 해도 - 임상연구 시작시에 하는 연구자 모임 전후로, 그리고 출장 전후로 꽤나 바쁠꺼라는걸 뻔히 잘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리고 배우자의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기때문에, 한국에 올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 1. 출장 다음 주가 설이기도 하고 2. 자주 봐야 가족이지..싶기도 하고 3. 사람 일이란게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4. 가족을 내팽개치고 일에 매진한다고 누가 월급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일은 그만 두면 그걸로 끝이이지만 5. 가족은 한 번 더 보면 다들 기뻐한다. 그래서 1월 첫 주에 부랴부랴 휴가신청을 했다. 그리고 1월 마지막주에 대만 .. 2019. 2. 7. 망고씨에서 싹이 나다 1월이 시작되자마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시간이 가고 있다. 원래 이걸 발견한지는 조금 되었는데 이제야 글로 옮겨본다. 게다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발견했기때문에. 다름 아니라 망고씨에서 저절로 싹이 난거나. 이미 마당에 망고 나무가 두 그루나 있기때문에 망고씨로 싹을 틔워볼려고 했던건 절대로 아니다. 자초지종은 - 한때 농사를 전업으로 지었던 어머니 말씀도 그렇고, 가드닝 (원예)책을 봐도 그렇고 야채껍질을 그냥 버리지 말고 모아서 묵혔다가 쓰면 거름으로 이만큼 좋은게 없다는거다. 의욕이 충만한 나는 - 야채 껍질뿐만 아니라 과일 껍질이랑 씨도 여기저기 묻어주었다. 그 결과가 망고싹이다. 망고를 상자째 사먹은건 11월이었으니까, 아마 11월 언제쯤에 마당 여기저기에 망고 껍질이랑 씨를 묻었을게다. 그.. 2019. 1.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