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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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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 결혼 기념일 3월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판데믹이 전세계적으로 터지고...그런 채로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그간 일이 바쁘다는 핑계같은 현실(?)로 인하여... 블로그에 글을 쓸 틈이 없다가 - 오랫만에 오니까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한동안 블로그에 관심이 멀어졌었더니 - 찍어둔 사진도 없네요. 그도 그럴 것이 8월 한달 동안도 그랬지만, 9월이 되고 최근 2주 남짓한 날들 동안에도 - 침실과 홈오피스를 오락가락하며, 집 밖으로, 심지어 마당에도 안나가는 생활을 했거든요. 그 정도로 일에 너무 올인했던거죠... -.- 조금이나마 다행인건 (어쩌면 당연하게도) 8월에는 일이 바쁘면서 아주 스트레스 받았고, 일하면서 엔돌핀이 돈다(?) 하는 느낌은 없었는데, 9월 1일자로 입사한 회사에선 - 모든게 아주 정신없이 바.. 2020. 9. 26.
새 이웃 환영파티 제 옆집이 집 팔려고 내놨다고 언급한적이 있었죠? 그 집이 몇 달 전에 드디어 팔렸어요.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데이브네가 이사를 가고, 새로운 커플이 이사를 왔답니다. 2020/02/01 - [호주살이/일상생활] - 옆 집이 집을 팔려고 내놨다 워낙에 그 집 건물이랑 저희 집 건물이랑 떨어져 있기도 해서 - 새 이웃이 이사오고 한 달 쯤 지나고 어느날 어쩌다 일요일에 쓰레기통 내놓다가 잠깐 통성명을 한게 고작이었어요. 새 이웃이랑 우리집 사이에는 Bottlebrush 라는 빨간 꽃들이 피는 나무들이 심겨져 있는데, 칡(?)처럼 생긴 잡초가 그 보틀브러쉬들을 타고 올라가서 이제 막 씨(?)가 맺혀서 여기저기 떨어질꺼 같더라고요. 사실 그 나무가 제 나무들이라... 8월 말인가 어느 주말에 마음을 단단히 .. 2020. 9. 20.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침 습관 이번에 옮긴 회사에서는 Learning Management System 안에 있는 카달로그가 부실한 대신 LinkedIn Learning을 마음껏 들을 수가 있네요? 미국 가격인지 호주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Premium subscription 하려면 매달 $29.99 이고 연간으로 하면 $299.88 라네요. 아무튼... 구독하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코스들은 마음껏 무제한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 Lynda.com 이라는 사이트를 LinkedIn이 인수해서 LinkedIn Learning 으로 재탄생한 만큼 IT 관련 강좌들도 많습니다. 무튼... 제가 첫번째로 들은 것은? Negotiating Your Job Offer 되겠습니다. 이직하고 나서 이런거 왜 듣냐고요? 아마 예전에 free t.. 2020. 9. 9.
오랫만이에요 말그대로 정말 오랫만이죠...? 7월 중순부터 8월 31일까지 일(work)적으로 엄청나게 바빴습니다. 사회생활 한지 이제.... 한참 됐는데 -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이렇게 바빠보기는 처음이었네요. 아마 회사 옮긴지 얼마 안되서 일도 낯설고, 회사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선데다가, 그 자리가 바쁜 자리이기도 했고, COVID19으로 일이 베베꼬여있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제가.... 업무 인수인계를 받자마자 전임자가 긴급하게 출산휴가를 들어갔고, 저는 바로 한 번 더 이직을 결심했었거든요. 더 좋은 기회가 났다고, 옮기자마자 바로 관두게 되어서, 제 보스한테, 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좀 많이 미안하긴 했습니다. 저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타이밍이 좀 안좋기는 하지만... 본인에.. 2020. 9. 3.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읽어볼 글 요 몇 주간 일이 너무 바빠서 재미있어서 일주일에 5번씩 가던 필라테스도 일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급기야 오늘 멤버쉽 2주 정지를 신청했다. 하루 종일 일한다고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5시나 되서 툭 하고 저녁으로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했더니, 배우자는 혼자 쇼핑을 갔다와서 다 늦은 저녁을 만들어 주었다. Reverse seal을 했다며 재잘거리는데 저녁만 먹고 도통 대꾸해주지 못했다. 미안... 일은 일일 뿐인데... 그 노무 책임감에 쩔어서 나를 혹사하고, 가족을 많이 등한시 하고 있었구나. 2주 후에 퇴사하고, 다음 달이 되면 아무도 신경쓰지도 기억하지도 않을 것에 너무 헌신(?)하지 말지어다. 2020. 8. 18.
비상식량 - 캠벨수프 부모님한테서 독립하고 나면... 다들 나만의 비상식량 하나쯤... 생기죠? 돌이켜 보니... 딱히 그런게 없었다가 요즘 COVID19 을 지나면서 생긴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020년 3월 말에 호주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사람들이 이것저것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모든 슈퍼마켓에 많은 물품들이 동났었어요. 제 배우자도 거기에 조금 일조(?) 하느라 200ml 낱개포장 된 멸균 우유를 한 박스 사다놨습니다. 아직도 반도 안없어졌어요.... 언제 다 먹지... 아무튼 - 호주에서 사람들은 3-4월을 지나는 동안 장기보관 가능한 식품들을 슈퍼마켓에서 계속 싹쓸이 해갔는데, 그 중 하나가 통조림 수프였어요. 이 시기를 지나면서 각종 통조림 수프 제조회사들은 - 계속 수요가 많.. 2020. 8. 10.
라벤더 포푸리 주말에 보니까 라벤더가 굉장히 많이 폈더군요. 원래 계획은 라벤더 가지를 잘라서 꺽꽂이로 모종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계획한 일은 안하고.... 꽃대만 꺽어서 라벤더 부케를 만들었습니다. 라벤더가 해충예방(?) 효과가 있어서 옷장에 넣어두는 포푸리로 쓰이기도 한대요. 가끔 아기자기 소품가게 같은 곳이나 파머스 마켓에 가면 라벤더 포푸리 파는걸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용도랍니다. 제가 심은 라벤더로 집에서 포푸리를 만드니 감회가 새롭네요. 😊 2020. 8. 9.
바람에 부러진 나무 7월부터, 특히 지난 2주간은 너무너무 바빠서 집 안에서만 있었다. 일과가 이랬다. 기상 - 홈오피스로 직행 - 중간에 샤워/화장실 - 점심도 책상 앞에서 - 계속 근무 - 잠깐 휴식 시 베란다까지만 나감 - 계속 근무 - 저녁은 부엌에서 - 계속 근무 - 새벽 2시 침실로. 이런 와중에도 바람소리가 하도 거세게 들려서, 요 몇일 지붕이 날아갈꺼 같이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제 저녁 해가 졌는데 바깥이 부산했다. 배우자가 뭐라뭐라 궁시렁 궁시렁 하는듯 하더니 큰 일 났다며 나보고 나와보란다. 일도 바쁘고, 바깥이 이미 캄캄하기도 해서 다음 날 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바빴음 그러다 어제 오후 늦게야 배우자 손에 이끌려 바깥에 나가보니까 이렇게 우리 집 마당에 있는 나무의 나무가지가 뚝 하고.. 2020. 7. 30.
7월 근황 요즘 브리즈번은 겨울이라 밤이 되면 추워요. 그래서 밤에 책상에 앉아서 글쓰기가 잘 안된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브리즈번은 겨울인데도 한낮 온도는 22-24도를 넘나들고 있어서 이렇게 라벤더가 피기 시작했어요. 아마 일년에 두번쯤 꽃이 피나봅니다. 처음 심었을 땐 언제 풍성해지려나 싶었는데 일 년사이 꽤나 풍성해졌고 - 60cm쯤 간격을 두고 심었는데 거의 연결된거 같습니다. 라벤더가 풍성해지고 나니까 가까이에 서 있을 때 바람이 불면 라벤더 향이 훅~ 날이오더라고요. 요맛에 라벤더 심나봅니다. 꽃이 지면 꺽어서 라벤더 가지심기로 라벤더 수를 지금보다 세네배 더 늘려야겠어요. 라벤다를 심고나서 알게된건 - 꿀벌들이 라벤다를 무척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실수..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