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245 반응형 2020년 4월 - 일상 & 갈리폴리전투 & 안작데이 COVID-19으로 강제 칩거생활을 하다보니 - 안그래도 외출이 없는 편인데, 요즘은 더 외출이 없다. 필라테스도 갈수가 없으니 - 나름 좀 건강을 챙겨보겠다고 업무가 끝나면 동네 산책을 가는데 -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을 하나보다. 종종 동네산책을 하고는 했지만, 산책하면서 요즘처럼 많은 동네 사람들을 만난적이 없다. 오후 5시쯤 되면 동네 사람들 절반쯤이 나와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거 같다. 몇 일 전엔 산책을 나갔다가 노을이 예뻐서 사진을 한장 찍어봤다. 내 사진실력으로 아름다운 노을을 캡춰할 수가 없어서 아쉬울뿐... 언덕 위에 살면 이렇게 멋진 노을을 매일 볼 수 있을테니, 그것도 좋을꺼 같다. 시드니의 서향 고층 아파트에 살 때는 해가 질 때 발코니에서 화이트 와인 한 잔 들고 일몰을 감.. 2020. 4. 21. COVID-19로 쓴 강제휴가 - 일주일 호주는 3월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공식 이름 COVID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먼저 전 직원 해외 출장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곧 이어 3월 16일부터는 외근 (=모니터링) 금지가 시작됐고, 연달아 전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제약회사 직원들이 병원에 출입을 못하면... 당연히 할 일이 많이 없다. 그래서 부활절 휴일과 맞물려서 전 직원 일주일 강제휴가에 돌입.해외로는 당연히 못가고,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아주 눈치봐야하는데... 일주일 휴가라니... 그래도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일주일 맘 편히 띵가띵가 쉬어보자 하면서.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에는 이탈리아행 비행기표를 끊고 - 5월에 여행갈 준비로 신났어야 했는데... 4월 7일부터 호주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 2020. 4. 19. 사직 내 커리어를 위해 이직할 곳을 정하고, 현재 있는 곳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는 지난 주에 회사에 계속 남아있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두 번 받았다. 4년이 남짓한 기간동안 원해오던 제안이었는데, 그 일이 99.9% 일어날테니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거다. 연봉이나 처우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이기에 고민이 들수도 있었지만, 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는 오히려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4년을 넘게 기다렸고, 라는 말을 듣고도 2년을 더 기다렸는데, 또 더 기다리라니. 됐다. 안한다 안해. 그리고는 몇일 지나서 건너건너 다시 연락이 왔다. 그 제안을 좀 더 빨리 하면 회사에 남을꺼냐고. 중개인이 된 Emma는 나보고 즉각 답을 하지 말고 하루 정도 여러모로 따져보고 심사숙고해보라고 했다. 나도 안다. Emma도.. 2020. 4. 9. 아이폰이냐 갤럭시냐 - 그것이 문제로다 2020년으로 넘어 오면서 이번 해 가장 첫번째 목표를 이직으로 잡았었다. 그런 다음 나머지가... 이렇다. 2020/01/02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0년 - 새로운 한 해 이직하우스 파티 2번 호스팅하기Further education의 일환으로 새로운 learning stream 시작나를 위한 여행 매일 아침 10분 영어로 된 글을 소리내어 읽기 일주일에 한번은 20분 yoga 하기 블로그 계속하기레몬 & 라임 나무 땅에 옮겨심어주기어머니 구스다운 이불 사드리기 3개월이 지나고 이렇게 꺼내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20분 요가 하기 같은 새삼스러운 목표(?)도 보인다. 2월부턴가 필라테스 스튜디오에 나가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요가 수업에도 들어갔으니, 어느 정도는 하다가, 요즘 COVID-19으.. 2020. 4. 7.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까워지는 이웃 호주 안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슈가 되고, social distancing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한창 사재기를 하던 때였다. 슈퍼에 가면 빵도 없고, 밀가루도 없고, 통조림 식품도 없고, 파스타도 텅텅 비어있었다.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러 슈퍼에 가는 것 조차도 상당히 꺼리게 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그때 페이스북 동네 커뮤니티에 아래의 포스팅이 올라왔다. 지난 해에 한창 집에서 사워도우 브레드를 구워대다가 - 어느날 내 스타터에 불순물이 유입되었다고 생각되어서, 전량 폐기하고, 그 후로 빵 만들기를 중단한 상태였다. 사워도우 스타터 만들기는 이미 해봐서 하면 되는건데 - 정작 생각만큼 잘 하게 되지 않더라는... 2019/07/05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사워도우 스타터 .. 2020. 4. 4. 이웃이 나눠준 과일 - 용과 & 라임 그 동안 미적미적해오다가 드디어 필라테스 & 요가 스튜디오에 3개월 멤버쉽을 끈고 매일매일 다니기 시작했다. Body Life는 집에서 약 1100 m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가면 15분 정도가 걸린다. 재택근무 덕분에(?) 노력하지 않으면 하루 천 보 걷기도 힘든 내게는 - 걸어서 바디라이프 스튜디오에 다녀오면 자동으로 2.2 km, 약 삼천보 남짓을 걷게 되는거라서 참 좋은 것 같다. 워낙 동양인 비율이 낮은 동네라서 그런지 필라테스 세션에 오는 동양인은 나 말고는 발견하지 못했다. 아! 아니지 Jenny 라는 이름을 가진 키가 큰 동양인 여성을 몇일 전에 처음 봤다. 그녀가 곧 또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가 클라스에서 동양인 여성을 한 명 더 봤다. 요즘 COVID-19가 호주를 강타해감에 따라서.. 2020. 3. 21. 새 잔디깍는 기계 (ride on mower) 그리고 처참히 뽑힌 나무 잔디깍는 Ride on Mower가 약 한달쯤 전에 고장이 났다. 비는 계속 오고, 잔디도 쑥쑥 자라는데, 잡초는 2~3배 빠른 속도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씨를 날려대고 있었다. 잡초가 너무 많이 자라서 이웃집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지난 해에 이용했던 잔디깍는 기계 고치는 분께 연락을 했더니 - 작년에 은퇴했고, 더이상 일을 안한다고 하셨다. 비지니스를 통째로 다른 분께 팔았다며 연락처를 알려주셨는데 - 그 다른 분도 이런저런 이유로 잔디깍는 기계를 수리하거 와주는게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잔디깍는 기계는 집을 사면서 이전 집주인으로부터 인계받은거였고, 엔진 시동이 잘 안걸려서 매번 애를 먹고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더 이상 못견디겠고 이 참에 새로 기계를 사야겠다 싶은 마음.. 2020. 3. 14. Honour 명예 사람들이 약자를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남이 보든 말든 개의치 않고 항상 올바른 일을 하는 명예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지의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acepanno1/42755732622 2020. 3. 10. 윤일 - 2월 29일, 윤달 그리고 양력과 음력 어제 구글 메인에는 29라는 숫자가 떴다. 29...뭐지? 무슨 무슨 의미지? 해질녁에 배우자랑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그가 그런다.배우자: 오늘이 LEAP DAY 인거 알고 있었어?나: LEAP?? (속으로는 최근에 환자 등록이 안되서 내가 엄청 고생 한 연구가 LEAP 시리즌데...라는 생각을 하며) 그게 뭐야? 배우자: 지구가 해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그게 정확히 365일이 아니고 자투리가 남자나. 그걸 보정하기 위해서 4년마다 한번씩 2월이 29일까지 되는 때 있잖아. 그걸 LEAP DAY 라고 해. 그렇구나... 한국어로는 이라고 하는게 이건가 싶어서 오늘 아침에 찾아봤더니 윤달이랑 윤일이랑은 태양력을 따르느냐 음력을 따르느냐에 따라 달리 계산되는거라 LEAP DAY는 한국어로는 윤일 (윤일이 있.. 2020. 3. 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8 다음